도시의 수많은 장소에는,
그곳에서만 가능한 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좋아할 사람도 있습니다. 아직 서로 발견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도시를 지도가 아니라, 그곳에서 보낸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비가 오던 저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젖은 도로 위로 번지던 간판의 빛. 문을 닫기 전 우연히 들어간 가게에서 들었던 음악. 오래 걷다 잠시 앉은 계단에서 바라본 낯선 골목. 어떤 장소는 특별한 일이 없어도 한 장면처럼 오래 남습니다.

우리가 도시를 좋아하게 되는 건 유명한 곳을 많이 알아서가 아니라, 그곳에서 나에게 맞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장소를 발견한다는 것은 언젠가 기억하게 될 시간을 하나 더 만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먼저 보이는 곳이, 나에게 맞는 곳은 아닙니다.

화면에는 늘 가장 자신 있게 말하는 장소가 먼저 나타납니다. 우선 노출과 긍정적인 광고는 지금 가야 할 곳을 끊임없이 권하지만, 그곳이 오늘의 나와 함께 있는 사람, 보내고 싶은 시간에 맞는지는 충분히 말해 주지 않습니다.

발견이 설득으로 바뀌면 우리는 비슷한 곳을 보고 비슷한 선택을 합니다. 도시에는 훨씬 많은 장소와 시간이 존재하지만, 서로를 알아볼 기회 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한 사람의 발견이, 다른 사람의 기억이 되도록.

AROUND는 도시의 다채로운 장소와 그곳에서 가능한 경험이, 그것을 가장 잘 누릴 사람에게 발견되도록 합니다.

누군가의 취향이 남긴 작은 단서가 다른 사람을 뜻밖의 골목으로 이끌고, 그곳에서 보낸 시간이 오래 남는 기억과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이 되기를 바랍니다.

도시를 더 많은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소와 오래된 장소, 큰 공간과 작은 가게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보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발견되고, 그 이유를 좋아하는 사람과 오래 이어지면 됩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서로 다른 기억이 쌓여 도시의 개성을 만드는 것. 그것이 AROUND가 만들고 싶은 미래입니다.

도시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 더 다채로워지도록.